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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한국 영화

영화 '형' 줄거리,등장인물,느낀점

by 흡틱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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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 

1. 영화 개요:

영화 '형'은 2016년 11월 23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권수경 감독이 연출하고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뻔뻔한 사기꾼 형과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유도 유망주 동생이 15년 만에 재회하여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예측 가능한 클리셰에도 불구하고, 조정석과 도경수 두 배우의 뛰어난 코믹 연기 앙상블과 진한 형제애를 감동적으로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 형 줄거리:

전과 10범의 사기꾼 고두식(조정석)은 교도소에서 복역 중, 15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살아온 이복동생 고두영(도경수)이 국가대표 유도 선수로 활약하다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두식은 동생의 사고를 빌미 삼아 가석방을 받기 위해 눈물겨운 거짓 반성 쇼를 펼치고, 결국 1년의 보호관찰 조건으로 풀려납니다. 15년 만에 어색하게 재회한 두 형제는 처음부터 삐걱거립니다. 두식은 동생의 장애를 이용하여 돈을 뜯어낼 궁리만 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절망한 두영은 냉담하게 형을 대합니다. 두식은 동생의 재산을 노골적으로 탐내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며 온갖 불편을 끼칩니다. 두영은 그런 형에게 분노하고, 하루빨리 형이 떠나기만을 바랍니다. 두 형제의 곁에는 두영의 유도 코치이자 오랜 친구인 이수현(박신혜)이 있습니다. 수현은 두영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재활을 돕고, 두식의 속셈을 꿰뚫어 보며 그를 경계합니다. 수현은 두 형제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두식의 뻔뻔함과 두영의 냉담함 사이에서 안타까워합니다. 함께 생활하면서 두식의 본색은 점점 더 드러납니다. 그는 동생의 후원금을 가로채 도박을 하고,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등 갖은 사고를 칩니다. 두영은 형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더욱 좌절하고, 형제 관계에 대한 희망을 놓아버립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찾아오면서 두 형제 사이에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두식은 겉으로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척하지만, 때로는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동생을 위해 음식을 챙겨주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하려 애쓰는 등 진심인지 계산된 행동인지 알 수 없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두영 역시 처음에는 형을 냉대했지만, 형의 엉뚱하고 철없는 행동 속에서 때로는 웃음을 찾고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특히, 두영이 다시 유도를 하고 싶어 하지만 시력 상실로 인해 좌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두식은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는 동생의 재능을 아까워하고,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고 싶어 합니다. 물론 그 과정은 두식답게 엉뚱하고 서툴지만, 그의 진심은 조금씩 두영에게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두식은 과거 자신이 동생을 버리고 떠났던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이제라도 동생에게 진정한 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는 동생의 훈련을 돕고, 시각 장애인 유도 대회 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물론 여전히 능글맞고 속물적인 모습은 남아있지만,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그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두영 역시 형의 진심을 느끼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는 형의 서툰 응원과 격려 속에서 다시 한번 용기를 얻고, 시각 장애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맹훈련에 돌입합니다. 수현 역시 두 형제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놓고 그들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두 형제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식의 과거 사기 행각이 다시 드러나면서 가석방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고, 두영의 대회 출전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 순간, 두 형제는 서로를 위해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면서 진정한 형제애를 보여줍니다. 두식은 동생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두영은 형의 진심에 감동하며 마지막 힘을 쏟아 대회에 임합니다. 영화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두 형제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형제애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막을 내립니다.

3. 주요 등장인물 상세 분석:

  • 고두식 (조정석):
    • 캐릭터 설정: 전과 10범의 뻔뻔하고 능글맞은 사기꾼입니다. 돈을 밝히고 이기적인 성격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동생에 대한 애정과 과거의 죄책감을 숨기고 있습니다. 동생의 사고를 이용하여 가석방되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점차 변화하고 진정한 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합니다.
    • 극 중 역할 및 변화: 영화의 코믹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가는 동시에, 점차 동생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인물입니다. 조정석 배우 특유의 능글맞고 코믹한 연기와 함께 진지하고 따뜻한 감정 연기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두식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완성시켰습니다. 그의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 고두영 (도경수):
    • 캐릭터 설정: 촉망받는 유도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인물입니다. 냉담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형의 엉뚱한 행동 속에서 위로를 받고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형과의 티격태격하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형제애를 느끼게 됩니다.
    • 극 중 역할 및 변화: 시각 장애인 유도 선수로서 겪는 어려움과 좌절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형의 도움과 격려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도경수 배우는 시력을 잃은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의 절망적인 눈빛과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 이수현 (박신혜):
    • 캐릭터 설정: 두영의 유도 코치이자 오랜 친구로, 밝고 씩씩하며 두영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물입니다. 두식의 속셈을 꿰뚫어 보고 그를 경계하지만, 두 형제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돕습니다.
    • 극 중 역할: 극 중에서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두 형제의 변화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박신혜 배우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수현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미소와 진심 어린 걱정은 관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4. 영화의 주제 및 특징:

  •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형제애: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위하는 두 형제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형제애의 소중함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뿐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마음이 진정한 가족임을 보여줍니다.
  • 장애와 좌절 극복: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두영이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장애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 성장과 변화: 이기적이고 철없던 형 두식이 동생과의 관계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며 진정한 형으로서의 역할을 깨닫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또한, 좌절했던 동생 두영 역시 형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의 힘을 보여줍니다.
  • 코미디와 감동의 조화: 뻔뻔한 사기꾼 형과 불운한 동생의 좌충우돌 동거기를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형제애라는 따뜻한 감동 코드를 적절하게 섞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 조정석과 도경수 두 배우의 환상적인 코믹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서로를 챙기는 모습까지, 두 배우는 완벽한 호흡으로 형제 관계를 실감나게 그려냅니다. 박신혜 배우 역시 안정적인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합니다.

5.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영화 '형'은 뻔한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조정석 배우와 도경수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 덕분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정석 배우의 능글맞은 코믹 연기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고, 도경수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두 형제의 모습은 현실 형제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겉으로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척하지만, 속으로는 동생을 걱정하는 형의 마음과, 그런 형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의지하는 동생의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장애와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생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철없던 형이 동생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코미디와 감동의 적절한 조화는 영화를 지루할 틈 없이 즐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형'은 단순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형제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웃고 울으며 위로받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조정석 배우와 도경수 배우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은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