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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한국 영화

영화 '허스토리' 줄거리,등장인물,느낀점

by 흡틱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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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스토리' 

1. 영화 개요:

영화 '허스토리'는 2018년 6월 27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드라마 영화입니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하고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이용녀 배우 등이 출연했습니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 10명의 할머니들이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벌였던 '관부재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일본 정부의 외면과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해 싸웠던 위안부 할머니들과 그들을 지지하며 함께 투쟁했던 사람들의 용기와 연대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역사 인식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묵직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2. 줄거리:

1992년, 부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문정숙(김희애)은 우연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됩니다. 과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침묵 속에 고통을 감내해 온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깊은 연민과 분노를 느낀 정숙은 그녀들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정숙은 주변의 만류와 사회의 냉담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벌이는 '관부재판'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그녀는 변호사를 섭외하고, 재판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며, 할머니들의 증언을 기록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정숙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한 10명의 할머니들이 용기를 내어 관부재판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배정길(김해숙), 박순녀(예수정), 이옥주(이용녀) 등 각기 다른 아픔과 상처를 지닌 할머니들은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힘겨운 법정 싸움을 시작합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재판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더 험난하고 고통스럽습니다. 할머니들은 법정에서 과거 일본군에게 당했던 끔찍한 피해 사실을 용기 내어 증언하지만, 일본 측 변호인단의 냉혹한 반박과 증거 부족으로 인해 재판은 번번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억눌러왔던 트라우마는 할머니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정숙은 할머니들이 지치지 않고 싸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고 지지합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할머니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건강 관리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또한, 재판 과정을 언론에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할머니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일부 할머니들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은 할머니들은 먼저 떠나간 동료들의 몫까지 반드시 승소하여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재판에 임합니다. 정숙 역시 개인적인 어려움과 주변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합니다. 영화는 6년 동안 23번의 재판을 치르면서 겪었던 할머니들의 고통과 용기, 그리고 정숙의 헌신적인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일본 법정에서의 치열한 법리 공방과 함께, 할머니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아픔을 나누고, 정숙과 함께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결국, 1998년 관부재판은 일본 법원의 패소 판결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을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었지만, 일본 정부는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항소합니다. 영화는 최종적인 승소는 이루지 못했지만,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투쟁과 그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마무리됩니다. 할머니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후대에 길이 기억될 것임을 시사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3. 주요 등장인물 상세 분석:

  • 문정숙 (김희애):
    • 캐릭터 설정: 부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강인하고 정의로운 여성입니다. 우연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연을 접한 후, 그녀들을 돕기 위해 헌신적으로 관부재판을 지원합니다. 뛰어난 추진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할머니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물입니다.
    • 극 중 역할 및 변화: 평범한 사업가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회운동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할머니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헌신적으로 돕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김희애 배우는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기로 문정숙의 따뜻함과 강인함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어갑니다. 그녀의 진정성 있는 눈빛과 단호한 말투는 문정숙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 배정길 (김해숙):
    • 캐릭터 설정: 관부재판에 참여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한 분으로, 오랜 세월 동안 가슴속에 깊은 상처와 고통을 간직해 온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강인해 보이지만,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재판을 통해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 극 중 역할 및 변화: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대변하는 인물로, 법정에서 용기 내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김해숙 배우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김복자 할머니의 슬픔과 강인함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극의 감동을 더합니다.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와 눈빛은 할머니들이 겪었던 고통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 박순녀 (예수정):
    • 캐릭터 설정: 관부재판에 참여하는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로, 차분하고 이성적인 성격입니다. 재판 과정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경험을 증언하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고자 노력합니다.
    • 극 중 역할: 위안부 문제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정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예수정 배우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배정길 할머니의 강인함과 지혜로움을 잘 표현합니다.
  • 이옥주 (이용녀):
    • 캐릭터 설정: 관부재판에 참여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한 분으로, 순박하고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힘들어하지만, 재판에 참여하면서 점차 용기를 얻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 극 중 역할: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정신적인 고통과 상처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용녀 배우는 진솔한 연기로 이옥주 할머니의 아픔과 변화를 실감나게 표현합니다.

4. 영화의 주제 및 특징:

  •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의 진실 규명: 영화는 관부재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의 심각성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며,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환기시킵니다.
  • 피해자들의 용기와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투쟁: 오랜 침묵을 깨고 법정에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증언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싸웠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강인한 의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 연대와 지지의 중요성: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문정숙의 모습과, 서로를 의지하며 힘든 싸움을 함께 했던 할머니들의 연대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은 연대와 지지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감동적인 드라마: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허구적인 설정보다는 실제 있었던 사건과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하여 진정성을 더합니다.
  •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이용녀 배우 등 출연 배우들의 진정성 있고 깊이 있는 연기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5.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일본 정부를 상대로 끈질기게 싸웠던 위안부 할머니들과 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고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김희애 배우의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문정숙 연기와 김해숙, 예수정, 이용녀 배우님들의 진정성 있는 할머니 연기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의 외면과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용기를 내어 싸웠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과 함께 숙연한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특히, 법정에서 과거의 끔찍한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증언하는 장면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느끼게 했으며, 동시에 그들의 강인한 의지에 존경심을 표하게 되었습니다. 문정숙이라는 인물의 헌신적인 노력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한 연대와 지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할머니들의 모습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영화 속에서 최종적인 승소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투쟁과 그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는 메시지는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허스토리'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정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